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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외유’ 윤화섭 의장 향후 거취 관심집중

새누리당, 불신임안 제출 등 강경대응 입장
원내 다수당 민주, 입장 곤란…조만간 결정

 

경기도의회 윤화섭(민·의장) 의장이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칸 외유’에 대해 공식 사과에 나섰지만, 사실상 의장직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윤 의장은 “향후 의장직을 수행하는데 커다란 교훈으로 삼겠다”며 “재임기간 동안 불요불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공무국외여행을 가지않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의장직을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윤 의장의 이같은 입장 발표에 대해 새누리당은 불신임안 제출을 비롯해 의사일정 보이콧 등 강경한 대응을 통해 윤 의장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다음달 7일부터 열리는 제279회 임시회를 앞두고 대표단 회의를 열어 윤 의장의 불신임 안건에 대해 의견을 조율할 계획이다.

다수의 의원들이 윤 의장의 불신임안 제출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만큼 대표단 회의에서 결정이 번복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이승철(수원) 대표의원의 설명이다.

특히 도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윤 의장을 보호하는데 급급할 경우 본회의를 포함해 상임위원회 등 모든 의사일정을 ‘보이콧’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도의회의 정당별 의석분포는 민주당 72명, 새누리당 45명, 통합진보당과 진보정의당 각 2명, 진보신당연대회의 1명, 무소속 2명, 교육의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민주당은 난감한 입장에 놓였다.

민주당에서 새누리당의 불신임안 제출처리에 동조할 경우 외부에서 ‘당내 분열’로 비쳐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면서도 윤 의장을 안고 갈 경우 비난여론의 화살이 민주당에게 쏠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쉽사리 결정을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표단을 비롯한 관계자들도 사실상 입을 닫은 채 일체의 공식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또한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침묵’으로 일관하기 보다는 본회의에 앞서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비밀투표를 통해 윤 의장의 거취 여부를 당론으로 결정짓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어 조만간 입장 정리에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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