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4급 이상 고위 공무원들의 청렴도가 높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도는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외부 전문조사업체에 위탁해 고위직 공무원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10점 만점에 9.53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평가 대상은 4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 209명(실·국장급 28명, 과장급 181명)으로 내부 및 외부 평가로 나눠 이뤄졌다.
직무 청렴성, 청렴실천 등 24개 평가항목을 적용한 내부평가 점수는 9.60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평가 점수보다 0.26점이 올랐다.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외부평가에서도 9.38점을 얻어 비교적 높은 청렴도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다소 낮게 평가된 부서장 조직문화 향상노력 부문은 9.51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0.34점 올랐다.
또 교통법규 위반, 징계처분 등 계량지표(감점)평가도 지난해 17건에서 올해는 8건으로 줄어 청렴도 종합점수를 끌어올렸다.
이번 고위직 청렴도 평가는 인사권자에 보고해 고위 공직자 인사에 참고하도록 하고, 평가대상 본인 스스로 청렴수준을 진단하고 취약분야를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활용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청렴도 평가 결과를 통해 고위 공직자가 보다 책임있는 업무처리와 솔선수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위 공직자의 청렴수준 향상과 청렴문화 확산으로 도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깨끗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