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도내에서는 올 들어 처음이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0일 평택항에서 채취한 갯벌에서 비브리오패혈증이 검출돼 해당 시에 통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6월에 첫 발견이 이뤄진 지난해보다 균 증식이 이른 것으로 계속된 무더위가 원인으로 꼽혔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해수온도가 18℃이상 상승하는 6~9월에 주로 증식하고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감염 시 사망률은 50%에 이른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68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39명이 사망했다. 도내에서는 10명이 감염돼 6명이 숨졌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4∼10월 평택, 화성, 안산, 시흥, 김포지역 서해연안의 해수, 갯벌, 어패류를 대상으로 매주 비브리오패혈증균의 오염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