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스터슘(한련화)
나스터슘은 잎이 연잎을 닮았으나 물에서 핀다 하여 우리나라에서는 한련화라고 부르며, 원예용으로 많이 재배되었으나 세계 각지에서는 오래 전부터 식용으로 이용해 왔다. 그리스신화에서 트로이 전사의 피로부터 생긴 트로피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황금빛 꽃이 피는 연잎을 닮은 꽃이라 하여 금연화, 또는 능소화를 닮고 잎이 연잎 같다 하여 노센하랜이라 한다. 유럽에서는 코(Nasus)와 비틀다(torgueo)의 합성어로서 잎이나 줄기에 크래송(물냉이)처럼 톡 쏘는 강한 매운맛이 있어서 붙여졌다.
나스터슘의 잎에는 비타민C와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괴혈병 예방에 효과가 있고, 감기에 걸렸을 때 차로 먹으면 좋다고 한다. 소화를 촉진하며 잎이나 꽃, 종자를 먹으면 강장, 혈액 정화, 해독 효과가 있으며 잘게 썰어서 빻은 종자나 잎을 습포제로 하면 찰과상 치료에 유용하다. 식물 곁에 심어두면 병충해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으므로 유럽에서는 흔히 감자나 래디쉬 곁에 심는다.
나스터슘 활용
▷ 크레송 같은 향이 있는 어린잎을 잘게 찢어 샐러드에 넣거나 머스터드 대신 샌드위치에 넣으면 맛이 제격이다. 좋은 향기가 나는 꽃은 식용은 물론 샐러드나 설탕절임으로 만들어 케이크에 장식하거나 요리장식에 이용되며, 유럽에서는 보리지나 마리골드, 로즈마리, 세이지 등의 꽃과 함께 사용되고 있다.
▷ 꽃은 독특한 향기가 있고 열매는 매운맛이 있으므로 덜 여문 녹색일 때 따서 피클도 만들고 고운 강판에 갈아서 향신료로 쓴다. 꽃과 잎, 열매로 김치를 담가 먹는데 이 김치를 한련저라 했다고 하며, 고추장에 찍어 먹는 강회도 만들 수 있다. 또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먹을 수도 있고, 생채로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끼워 먹어도 맛있다. 씨는 후추처럼 갈아서 향신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
나스터슘 키우기
생육 특성상 양지바르고 배수, 통풍이 좋은 장소에서 잘 자라며 너무 비옥한 땅이나 질소질이 많은 땅에서는 잎만 무성하고 꽃이 피지 않는다. 여름에는 생육을 일시 정지하지만, 가을에 다시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원산지는 아르헨티나와 칠레이며, 꽃말은 인내다.
레몬버베나 활용
▷ 요리에…
각종 요리에 향신료로 첨가되며 레모네이드와 샐러드 등에 사용된다.
▷ 생활에…
레몬버베나는 소화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어 식사 전후에 차로 마시기 좋다. 비타민C가 풍부하기 때문에 빈혈이나 감기예방에 좋으며, 이뇨 작용이 있어서 몸 안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감기, 월경, 편두통 등에 향을 맡거나 차를 마시면 통증을 완화시켜준다. 건조시킨 잎을 포푸리로 만들면 구충, 살충에 매우 효과적이다.
레몬버베나 키우기
추위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온실에서 관상용으로 키우는 것이 좋다. 여름에는 충분한 물을 공급하고, 겨울에는 마른 듯하게 키운다. 가정에서는 향긋한 레몬향 때문에 현관 입구나 발코니에서 많이 재배한다. 레몬버베나 잎은 언제나 활용할 수 있으며, 꽃이 피기 직전 향이 가장 좋다. 건조해서 보관한 잎은 향기와 풍미 모두 3년은 보존된다고 한다.
▶ 세이지
“영원히 살고 싶은 자는 5월에 세이지를 먹을 것”, “세이지를 심어 놓은 집에서는 죽어 나오는 사람이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만병통치약의 역할을 한다. 톡 쏘는 향의 세이지는 지중해 연안이나 유럽 남부에서 서식하며 건강과 미덕, 장수를 뜻한다.
세이지 활용
세이지는 잎을 말린 것을 살비아 잎이라 하여 약용하는데, 잎에는 에센셜오일이 함유되어 있다. 그 성분은 강장작용 외에 신경계통이나 소화기 계통에 뛰어난 약효가 있으며 방부, 항균, 항염 등 살균 소독작용이 있어 각종 염증에 소염제로 뛰어나다. 또한 해열, 구풍, 정혈작용도 있는 만병통치약이다.
세이지 키우기
해가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며 배수가 잘 되는 다소 건조한 듯한 석회질 토양을 좋아한다. 씨와 꺾꽂이로 번식되며, 4~5년에 한 번씩 포기나누기로도 번식이 된다. 파종은 4~6월에 직파 또는 파종상에 뿌리고, 꺾꽂이는 봄에서 여름 사이에 다소 굳은 가지를 15~20cm로 잘라 꽂으면 쉽게 활착한다. 장마 때 고온다습하고 채광량이 부족하면 도장하고 쓰러지기 쉬우므로 배수가 잘 되게 하여 과습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 일랑일랑
일랑일랑은 타갈로그어로 ‘꽃 중의 꽃’을 뜻하는 아랑아랑 (Alang-Alang)에서 유래되었다.
높이는 약 20m이며, 열대에서 자라는 수목으로, 가지는 버드나무처럼 늘어지며 잎은 둥글게 구부러지면서 자란다. 나무껍질이 부드러운 호리호리한 상록수로 1년 내내 꽃이 달려 있다고 한다. 긴 꽃자루가 있고, 6장의 폭이 좁은 꽃잎은 초록빛이 도는 노란 색이다.
일랑일랑의 활용
▷ 에센셜오일, 향수, 헤어제품 등에 사용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일랑일랑의 꽃을 갓 결혼한 신랑신부의 잠자리에 뿌려주는 풍습이 있다. 갓 딴 일랑일랑의 향기는 신선하고 부드럽고 달콤하기에 첫날밤을 보내는 신랑신부에게 안성맞춤이다. 새로운 부부의 탄생을 축하하고, 그들의 사랑을 축복한다는 의미다.
▷ 호르몬의 밸런스 조절, 성기능 장애 개선, 생리통에 효과가 있으며 피지 분비 밸런스 조절, 두피 강장 및 모발 성장에 좋다. 또 혈압강하, 혈액순환에 효과, 생식기관 장애에 효과적이며 생리 전 증후군(PMS) 치료에 도움이 된다.
▷ 아드레날린 분비 제어, 신경 긴장 완화, 불안 및 쇼크 감정 완화, 우울하고 불안한 감정 해소, 연인 사이의 무드 고조를 돕는다.
※ 과다사용 시 두통을 유발할 수 있고, 민감성 피부와 염증성 피부에 주의해야 한다. 더불어 장기 사용 시 신경 기능을 자극해 흥분을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