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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원 들인 평택항 체육공원, 잡초만 무성

교통 불편해 이용객 없어
2년 넘게 방치 ‘세금 낭비’

 

평택지방해양항만청(이하 항만청)이 서해대교 교각 밑 3만3천여㎡에 조성한 체육공원시설이 2년이 넘도록 이용객이 거의 없이 방치되고 있어 혈세낭비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항만청은 항만 종사자와 인근 지역주민들에게 친수공간과 쉼터 제공을 위해 지난 2011년 11억원을 들여 해양경찰서 부두 옆동부두에 축구장 1면과 족구장 2면, 공중화장실, 휴식·산책공간 등을 갖춘 체육공원시설을 조성했다.

하지만 공원의 위치가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과 마린센터에서 400여m, 주거지역인 아파트 단지에서 1.5㎞가량 떨어져 있음에도 공원까지 연결되는 대중교통이 마련돼 있지 않아, 이용객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족구장은 시설보호 명목으로 개방을 하지 않고 있으며 축구장은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평택항 종사자 이모(48)씨는 “항만종사자와 지역주민을 위한 체육공원시설이 너무 외진 곳에 떨어져 있어 이용할 수 없다”며 “이용이 불가능한 시설에 1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평택항만청 관계자는 “체육공원시설을 이용하는 사람이 적어 관리를 제대로 못했다”며 “앞으로 친수, 휴게, 주차 공간을 갖춘 명실상부한 친수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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