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과 눈 모두 즐길 수 있는 음식문화축제에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14~15일까지 이틀 간 수원 인계동 나혜석거리 일원에서 나혜석거리 상인회와 수원시 등의 주관으로 음식문화축제와 함께 전국요리 경연대회가 개최된다.

이에 행사를 하루 앞둔 13일 나혜석거리 상인회 이병헌(54) 회장과 초대 회장을 맡았던 장영석(54) 고문을 만나 행사를 앞둔 소감을 들어봤다.

이 회장은 “매년 많은 시민들이 찾는 음식문화축제가 올해는 요리경연대회와 함께 개최돼 더욱 기대가 크다”며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상인회 음식도 맛보고 요리경연대회도 구경하면서 입과 눈 모두 호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위해 주최 측에서는 여러 초청가수와 함께 전문 MC 초빙을 마쳤다. 하지만 시민들이 기다리는 행사는 무엇보다 각 상인들이 대표적으로 내놓은 음식을 시식하는 코너다.

이 회장은 “음식점 40여 곳에서 각자의 대표 메뉴 3개를 시식코너에 배치하면서 시민들은 행사를 통해 나혜석거리의 모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맛있는 음식과 함께 풍성한 볼거리를 즐기도록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음식문화축제에는 시민 2천여명이 찾아와 추억을 만들었다. 올해는 경연대회 효과까지 누리며 더욱 많은 시민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 고문은 “나혜석거리가 지난 2006년 시로부터 음식문화시범거리로 지정돼 상인회가 발족하면서 행사가 시작됐다”며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멋있고, 질서 있고, 깨끗한 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행사에는 시민들이 참가해 기량을 뽐낼 수 있는 노래자랑대회부터 독거노인을 초대해 푸짐한 식사를 대접하는 자리도 마련하는 등 모든 계층이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 회장은 “이번 행사는 말 그대로 시민들을 위한 잔치로 행사기간 동안 어느 누구라도 방문해 무료로 즐길 수 있다”며 “이날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축제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