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서울시는 사당역 과천방면 버스정류소에 평소 승객이 많은 노선을 분산, 정차 위치를 조정하고 버스승차대 3개소를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현재 사당역 4번 출구 앞쪽에 위치한 7790, 7800, 7780, 7770번 등 4개 노선의 정차위치를 공간이 넓은 4번 출구 뒤쪽으로 옮긴다.
이들 4개 노선은 출·퇴근 시간대에 1만4천명이 한꺼번에 몰려 150~200m 이상 길게 늘어서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
나머지 노선은 승객수를 고려해 사당역 4번 출구 앞쪽을 3개 구획으로 구분, 각 노선별 정차위치를 분산 배치한다.
이와 함께 사당역 과천방면 버스정류소에 일반 승차대보다 2배 이상 넓은 확장형 승차대 3개소가 설치된다.
비를 피할 수 있는 아케이드형으로 설계된 확장형 승차대는 폭이 4.2m로 충분한 대기공간을 제공하고, 바닥에는 버스대기유도등(LED)을 마련해 이용객들이 질서 있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유도한다. 승차대 설치는 다음달 15일까지 완료된다.
도 관계자는 “각 노선별 정차위치를 분산 배치하고 버스승차대를 설치함으로써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뿐만 아니라 이 구간을 오가는 보행자의 이동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