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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때문에 상가 피해”송탄 부대앞 민민 갈등

주변 상인들, 외국인관광협 집회에 반발 결의대회
김선기 시장, 미군측에 출입금지 업소 해제 등 촉구

<속보>㈔한국외국인관광시설협회 송탄지부 소속 업주와 관련 종사자들이 지난 14일부터 미군 K-55 부대 정문 앞에서 ‘미군부대 불법수사·인권유린 규탄 및 생존권 사수’를 위한 무기한 집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본보 17일자 8면 보도) 주변 상인들이 집회에 반발하며 민-민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송탄상공인회 회원들과 주변 상가 주민 100여명은 지난 17일 한국외국인관광시설협회 송탄지부 집회장소와 약 70여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집회 자제 및 사태해결 촉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원들은 “미 K-55가 주변 관광업소 10여 곳에 출입금지 조치(Off Limit)를 내리자 집회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로 인해 주변 상가들은 상가 운영에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오랜 세월동안 한 동네에서 장사를 함께 한 이웃끼리 싸울 수는 없다”며 “사태 해결을 위해 관계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이 집회로 인해 미군 측이 오프 리미트를 전체 상가로 확대하면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민-민 갈등 조짐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신장쇼핑몰 내에서 장사를 하는 A(38)씨가 ‘집회 때문에 장사에 큰 손해를 보고 있다’며 집회를 위해 설치해 둔 현수막을 소지하고 있던 커터 칼로 찢고 이를 말리던 B(49)씨를 위협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송탄상공인회 박주섭 회장은 “소상공인 400여명의 진정서를 받아 송탄출장소에 제출 할 예정”이라며 “관계기관이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김선기 평택시장은 18일 오후 미 공군 51전투비행단을 방문, 미군측의 외국인 업소 ‘오프 리미트’ 처분에 대한 서한문을 전달했다.

김 시장은 맥킨지(McKenzie) 미 51전투비행단장에게 보내는 서한문을 통해 미군측이 자국민을 보호한다는 명분에는 업주들 모두 공감하고 있으나 업소에 대한 지나친 간섭과 규제가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대립과 갈등의 양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갈등이 결국 외국인 관광시설협회의 부대 앞 집회로 이어져 지난 14일부터 현재까지 계속 이어져 오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군기지 앞이 슬럼화되어 상인들이 경제적·정신적으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시장은 주한미군과 평택시민의 상생을 위해 외국인 관광시설협회에 대한 비행단장의 특단의 의지와 조치를 당부했다.

아울러 오프 리미트 업소 해제, 외국인 종사자 고용 미군 간섭 금지 등 외국인 관광시설협회 요구 사항을 서한문에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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