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혹서기 폭염 등에 대비해 거리 노숙인과 쪽방지역 주민들을 위한 보호체계를 강화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천지역의 거리노숙인은 부평역과 동인천역, 터미널 인근 등에 130여명, 쪽방주민은 중구·동구·계양구 등 모두 6개지역에 343가구 52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우선 쪽방지역과 여인숙 거주자 80가구에 대해서는 선풍기, 쪽방거주자 520명에게는 아이스머플러 등 하절기 용품 등을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쪽방상담소 2곳(계산본소, 인현분소)과 자활공동작업장(동구 만석동) 1곳을 노숙인 대피시설로 지정 운영해 냉방시설을 가동하는 등 휴식공간으로 제공키로 했다.
시는 군·구 직원, 전문상담원,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내달 8∼12일 노숙인 체험 및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노숙인에 대한 상담활동을 강화해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인천의료원, 보건소, 119구급대 등과 연계해 노숙인, 쪽방주민에 대한 건강상태를 수시 체크하고 찾아가는 의료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긴급 의료지원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