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프랑스 ‘칸 영화제’ 외유와 거짓해명 등으로 사퇴압박을 받으며 도의회 파행을 야기시켰던 경기도의회 윤화섭(민·안산) 의장이 2일 열리는 제280회 정례회 1차 본회의 진행을 끝으로 의장직에 물러난다.
윤 의장은 1일 민주당 강득구(안양) 대표의원과 만나 2일 열리는 본회의 말미에 사의를 표명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지난해 7월13일 의장직에 취임한 후 1년만이다.
당초 윤 의장은 지난달 23일 강 대표를 통해 조만간 자신의 거취를 공식적으로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민주당 내에서는 “윤 의장이 불신임안으로 불명예 사퇴를 하기보다는 자진사퇴로 입장을 굳힌 듯 하다”면서 “6월 중에 처리하라는 당내 압박이 있었지만 임기 1년을 채우는 7월 정례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자진사퇴할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2일부터 16일까지 보름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제280회 정례회에는 윤 의장 사태에 따른 파행으로 처리되지 못했던 안건들을 포함해 ‘2012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승인’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주요 안건으로는 ‘경기도 청문실시에 관한 조례안’, ‘경기도 근로복지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경기도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안’, ‘경기도 발달장애인 지원조례안’, ‘경기도 보호자없는 병원 지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철도 분할 민영화 추진 중단 촉구결의안’, ‘경기도 어린이 통학차량의 인증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경기도 유해화학물질 관리조례안’,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 적극지원 건의안’, ‘경기도교육청 학교급식 방사능오염 식재료 사용 등에 관한 조례안’, ‘경기도 진로교육 진흥에 관한 조례안’ 등 50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