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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 道의장 사퇴

‘칸 외유’ 거짓해명 파문 41일만에…민주당 차기 의장 선출 놓고 갈등 잠복

 



프랑스 ‘칸 영화제’ 외유와 거짓해명 등으로 사퇴압박을 받아왔던 경기도의회 윤화섭(민·안산) 의장이 사태 발생 41일 만에 결국 의장직을 내놨다. ▶관련기사 3면

윤 의장 사태로 내홍을 빚었던 민주당은 일단 한숨을 돌린 모양새지만, 차기 의장 선출을 놓고 크고 작은 갈등요인들이 남아있어 사후 수습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윤 의장은 2일 열린 제280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 대한 회의 진행을 마친 후 신상발언을 통해 의장직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해 7월13일 8대 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지 1년만이고, 칸 외유 사태가 불거진지 41일 만이다.

이날 윤 의장은 “저로 인해 감당해야 했을 고통과 곤혹스러움들에 대해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 “이제 의장직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 더 낮은 자세로 도민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남은 정치 인생, 감사의 마음과 보답하는 심정으로 살겠다”며 “의장으로서 짧은 기간 많은 경험과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해준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윤 의장 사태로 각종 내홍과 갈등을 빚으면서 몸살을 앓아온 민주당은 윤 의장의 의장직 사퇴로 대표단 일괄사퇴와 비상대책위 출범 등으로 이어진 난관을 벗어나 일단 위기봉합 국면에 들어갔다.

하지만 당장 차기 의장을 비롯해 역시 칸영화제 동행으로 물의를 빚어 사퇴한 문화체육관광위원장, 1년 임기를 마감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새로 선출해야 한다.

차기 의장에는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에 재도전 의사를 밝혀온 허재안(성남) 전 의장, 전반기 보건복지공보위원장을 지낸 송순택(안양) 의원, 직전 민주당 대표의원을 지낸 김주삼(군포) 의원, 이삼순(비례) 현 부의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난 후반기 원구성 당시 의원총회에서 전반기 의회직을 맡았던 의원들에 대해 후반기 피선거권을 제한하기로 결정한 당론이 유효한 상태여서 의장직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1년 만에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당시에도 허 전 의장과 송 의원의 경우 피선거권 제한 당론에 강력히 반발, 원천무효를 주장한 바 있어 신임 대표단은 기존 당론의 유지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민주당은 3일 의원총회를 열어 후임 의장 선출과 관련한 선거일정을 비롯해 피선거권 제한 당론의 유지여부, 예결위원장과 문광위원장 선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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