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서진웅)는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의장 후보에 대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5명이 등록했다고 7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상반기 의장을 지낸 허재안(성남) 의원을 비롯해 이삼순(비례) 부의장, 김경호(의정부) 비상대책위원장과 초선의 김재귀(수원)·권오진(용인) 의원이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선관위는 후보 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16일 본회의 투표를 위해 12일까지 이들 의원들을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 의장 후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들 후보들의 자격 논란이 잇따라 제기되며 의장 선출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허재안 전 의장과 이삼순 부의장의 경우 ‘자리 욕심’ 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허 전 의장의 경우 상반기 2년간 의장직을 지낸 후 또다시 후반기 의장까지 도전하면서 “욕심이 과하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으며, 이 부의장의 경우도 “윤 의장 사태 수습의 책임을 가진 부의장이 자리 욕심에만 연연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김경호 비대위원장 역시 이른바 ‘윤화섭 파동’으로 당 대표단이 일괄 사퇴한 뒤 비대위 출범 당시 위원장의 자격논란이 일었던 만큼 의장직 도전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당 대표의원에 출마했던 김재귀 의원과 권오진 의원의 경우 초선의원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윤화섭(민·안산) 의장은 오는 15일 공식 사퇴서를 제출키로 민주당 대표단과 합의했다.
이와 함께 의장직 도전으로 이삼순 부의장이 부의장직을 사퇴키로 함에 따라 부의장직 선출도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8일까지 부의장 후보 등록이 마감될 예정인 가운데 현재 송순택(안양) 의원을 비롯해 임채호(안양)·임한수(용인)·류재구(부천)·이상희(시흥) 의원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