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수정경찰서는 3년여간 전국의 공중화장실을 돌며 변기 밸브 및 배관을 훔친 혐의(특가법 상 절도)로 윤모(31)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윤씨는 지난 6일 오전 서울의 한 대학교 건물 화장실에서 8만원 상당의 변기 밸브 12개를 훔치는 등 지난 2010년 8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18차례에 걸쳐 전국의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부품 2천400만원 어치를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윤씨는 지하철, 공공기관 화장실 등에 설치된 금속 밸브를 떼다가 고물상에 판 돈으로 찜질방비를 내며 전국을 떠돈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