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 중인 화성시 제부 마리나항 조성사업이 다음달 착공된다.
도는 지난 18일 제부 마리나항 시공업체로 한신공영을 선정하고, 다음달부터 해안 정밀 지질조사 등이 포함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총 592억원이 투입되는 제부 마리나항 조성사업은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의 북부 해안에 육상 3만8천㎡, 해상 6만3천145㎡ 등 총 10만1천145㎡ 규모로 조성된다.
방파제와 선박 계류시설(300척), 호안(강이나 바다의 기슭을 보호하는 시설), 주차장, 해양공원, 클럽하우스 등이 들어서며 오는 2015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운영·관리는 화성시가 운영권자인 전곡 마리나항과 달리 경기도가 직접 관리운영에 나선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94억원)와 올해(98억원) 총 192억원의 예산(국비 50%)을 확보하고 나머지 예산은 오는 2015년까지 투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제부 마리나항 조성사업은 건설 후 30년간 운영 시 생산유발 등 경제성 1천864억원, 취업 유발효과 950여명에 달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도는 제부 마리나항에 이어 안산 방아머리항(300척, 2015년 착공 예정), 홀곶항(300척, 민자) 조성 등에 착수해 수도권에만 1천100척 규모의 마리나항을 오는 202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다만 SK가 민간자본으로 조성하기로 한 홀곶항 마리나 조성계획은 장기적 경기불황으로 사업 진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제부 마리나항이 조성되면 도는 명실상부한 해양레저 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게 될 것을 기대된다”며 “선정된 시공업체가 이달 말 착공계를 도에 제출할 예정으로 다음달부터는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