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25~30일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6·25전쟁에 참전한 해외 5개국과 국내 참전용사를 초청해 감사행사를 갖는다.
정전 60주년을 맞아 민관 공동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미국 58명, 태국 22명, 호주·터키 각 6명, 캐나다 5명 등 총 97명의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이 초청된다.
초청된 참전용사들은 국립현충원, 미8군, 판문점, 도라전망대, 서울타워, 전쟁기념관, 평택 해군 2함대와 천안함 등을 둘러본다.
또 국내외 참전용사들의 만남, 임진각 평화누리 천지진동 페스티벌, 새에덴교회 평화기원예배 등 다양한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특히 27일 경기도지사 주재로 열리는 ‘국내외 참전용사들의 만남’ 행사에서는 국내 참전용사 100명이 함께해 해외 참전용사들과 서로 6·25전쟁 경험담을 나누고 당시의 군가를 합창하며 전우의 뜨거운 정을 나누게 된다.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리는 천지진동 페스티벌에서는 시민 등 1만여명과 어울려 DMZ의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선포 원년의 주역이 된다.
이 페스티벌에는 김덕수패 사물놀이, 경기도립예술단, 씨스타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28일 새에덴교회에서는 국내외 참전용사들과 교회 신도 및 지역주민 등 5천여명이 참여하는 평화기원예배가 열린다.
예배에 참석하는 5개국 참전용사들의 서명을 새긴 동판을 제작해 각국 대통령에게 전달해 이들이 피로 맺은 숭고한 뜻을 영원히 남기게 된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참전용사들에게는 항공비와 체제비 등 전액을 지원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한국을 방문하기 어려운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우선적으로 초청했다.
이들 대부분은 종전 후 63년 만에 다시 찾는 것이어서 전쟁으로 인한 폐허에서 기적을 일궈낸 대한민국의 모습을 실감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한국을 방문하기 어려운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해 초청했다”며 “이들 대부분이 참전 후 63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어서 폐허에서 기적과 같이 발전된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면 더욱 감회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