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부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 가정생활지원실에서는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진동을 한다.
이는 부모·형제·자매·친구들이 준비해온 갖가지 재료로 요리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부특수교육지원센터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요리체험을 통해 자아를 표현하는 기회를 제공키 위해 마련됐다.
이 요리 프로그램에는 자폐, 지체, 학습 등 11개 영역에서 장애를 겪고 있는 유·초·중학생 8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전문강사의 지도로 다양한 조리방법을 통해 자발적인 동기 유발과 적극적인 참여로 학습의 효과를 높이고 있으며 눈과 손의 협응력, 손의 조절력을 높이고 창의성과 무의식의 상징화, 삶의 동기와 욕구를 총체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식재료를 탐색, 채소의 이름과 색깔알기, 재료손질하기, 모양있게 담아보고 열에 의해 익혀지는 과정도 관찰했다.
센터 관계자는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대상 학생들은 자신만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고 타인과도 교감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요리치료 체험 프로그램은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해 오는 9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