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일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사건 국정조사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강대강’으로 대치했다. ▶관련기사 4면
민주당은 이날 서울광장에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 국민운동본부’를 설치하고 장외투쟁에 돌입했고, 새누리당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민주당을 성토했다.
민주당이 오전 서울광장에서 개최한 비상 의원총회에는 현역의원 90여명이 참석, 여권을 성토하는 동시에 결연한 투쟁 의지를 다졌다.
김한길 대표는 “새누리당의 국조 거부”라고 규정한 뒤 “새누리당이 무엇이 두려워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증인대에 세우지 못하는 것인지 국민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어떤 대화나 협상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반하는 협상에는 결코 응하지 않을 것이며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3일 오후 청계광장에서 ‘민주주의 회복 및 국정원 개혁 촉구 국민보고대회’를 갖기로 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내 강경파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치공세 장을 마련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판을 뒤엎으려 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오는 3일 오후 청계광장에서 ‘민주주의 회복 및 국정원 개혁 촉구 국민보고대회’를 갖기로 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민주당 내 강경파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치공세 장을 마련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판을 뒤엎으려 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같은 대치 국면에서도 여야 지도부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 돌파구의 여지도 없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