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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중기육성자금 대출 방식 뜯어고친다

시중은행 간 자율경쟁 방식 변경… 전대은행 지위 해제
6개월 걸쳐 이자 등 현황 파악 통합 전산시스템 만들어

<속보>경기도가 14년 간 농협과의 단독 협약을 통해 운영하던 경기도중소기업육성자금(이하 도중기육성자금)을 ‘시중은행 간 자율 경쟁 방식’으로 변경한다.

본보는 앞서 도 중기육성자금이 고금리로 운영되면서 기업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기획기사(‘농협 ‘중기자금’ 왜 문제인가’, 6월 11·12·13일 1면 보도)를 통해 도중기육성자금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었다.

도는 도와 농협이 협약을 통해 금리와 자금을 지원하는 도중기육성자금의 독점 운영을 폐지하고 다수의 시중은행 경쟁과 협력을 통해 금리와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15일 밝혔다. ▶관련기사 3면

도의 이번 결정으로 지난 1999년부터 이어진 농협의 전대은행(빌린 돈을 다시 남에게 꿔주는 은행)으로서의 지위는 해제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시중은행 자율 경쟁 방식은 도가 각 시중은행과 개별 협약을 통해 상한금리와 연간 융자 지원 규모 등을 정하고 도는 1~2% 이차보전을 통해 기업의 금리 부담을 줄여주게 된다. 이 방식은 현재 서울시가 운영 중이다.

도는 신규 방식 도입을 위해 앞으로 약 6개월에 걸쳐 시중은행의 대출 금액, 이자 등의 현황을 직접 파악할 수 있는 통합 전산시스템을 만든다. 전산시스템의 운영은 경기신보가 맡게 된다.

이에 따라 도내 기업들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는 농협에서 한가지 금리대로 대출을 받았던 기존 방식 대신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시중은행을 골라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신규 방식이 대출 권한을 시중은행에게 맡기는 만큼 저신용 기업에 대한 대출 기피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기신보의 보증 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이를 보완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중소기업육성자금 대출업무를 농협 독점체제에서 시중은행이 모두 참여하는 공개경쟁체제로 변경하면 보다 투명하고 낮은 금리를 기업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스템 개편에 앞서 이미 경쟁 방식을 도입한 서울시와 서울신보를 다음주 직접 방문해 운영 과정 등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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