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CJ㈜제일제당이 광교신도시 첨단산업단지 내 CJ제일제당 통합연구소 조성 공사를 전면 중단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종 논란에 이어 도심속 흉물 전락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8월 9·12일자 1면 보도) 공사 중단으로 인한 관계 업체와 직원들의 실업 문제 등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CJ㈜제일제당의 계속되는 부인에도 불구, 공사 중단 예정소식과 함께 구속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보석신청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여전해 주목된다.
19일 CJ㈜제일제당 등에 따르면 지난 2011년 8월부터 광교신도시 첨단산업단지 내 수천억원을 들여 조성중인 CJ제일제당 통합연구소가 다음달 1일부터 공사를 전면 중단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해고 통보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사와 함께 계약직 신분으로 입사해 업무를 보던 직원들이 하루아침에 실업자로 전락한 지경인가 하면 하청업체 역시 최하 1년여의 공사 공백에 따라 정리해고 등을 통한 직원 줄이기를 본격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하청업체들은 공사 중단의 여파로 도산 공포에 떨고 있는가 하면 파견 근로자를 포함한 수백명의 하청업체 직원 역시 당초 계획과 달리 일자리를 잃고 무직자 전락 위기가 현실화하면서 수원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CJ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수천억원대 비자금 운용에 따른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전격 보석을 신청하면서 공사 전면 중단 등을 내세운 위기론과 동정심 유발을 위해 CJ연구소 건립 사업이 악용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마저 일고 있다.
공사 현장에서 만난 A씨는 “갑작스런 공사 중단 통보에 이어 하루아침에 해고 통보를 받아 어이가 없고 또 막막한 지경”이라고 말했고 B씨도 “창조경제를 응원한다는 노골적인 광고를 내세워 이재현 회장 살리기에 나설게 아니라 하루아침에 실업자로 내몰리는 수백명의 국민들을 생각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제일제당 통합연구소 조성 공사가 중단되는 것이 아니라 순연되는 것”이라며 “또한 일방적으로 협력업체들에게 공사 순연에 대해 통보한 것이 아니라 사전에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거쳤고, 공사 재게 시 재투입을 약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