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8월 한달간 국내 5천158대, 해외 6천452대 등 총 1만1천610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뉴 코란도 C’를 비롯한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가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1% 늘었다.
그러나 여름 휴가로 조업일수가 감소함에 따라 7월보다는 7.4%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2% 증가해 국내 완성차업체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출시 20여일만에 4천여대가 계약된 뉴 코란도 C는 8월 1천799대가 팔려 5개월 연속 내수 판매량 5천대 이상 기록을 세우는 데 한몫했다. 이어 코란도스포츠도 1천696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러시아 등지로 판매가 늘어 지난해 보다 18.8% 증가했다.
쌍용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을 주야 2교대로 전환한 뒤 생산 물량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적체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휴가 여파로 조업일수가 감소함에 따라 실적이 줄어든 부분은 곧 회복할 전망이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코란도 브랜드의 계약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효율적인 생산 대응을 통해 출고가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