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해 친환경제설제 구매 비율이 0%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염화칼슘 등 제설제에 의한 도로파손, 자동차손상, 환경오염 등 부작용 때문에 2008년부터 친환경 제설제를 인증해 장려하고 있다.
민주당 김경협(부천원미갑) 의원이 8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도 겨울철 제설제 구매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제설제 구매량은 44만 5천917t이었고 이 가운데 친환경 제설제는 1만379t으로 구매 비율은 단 2.3%에 불과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 세종시, 전라북도, 전라남도가 친환경 제설제 구매비율이 0%였다.
특히 경기도는 지난해 전체 제설제 17만2천845톤 전량을 친환경제설제가 아닌 염화칼슘·소금 등으로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는 지난해 전체 제설제 9천819톤 가운데 친환경제설제 구매비율은 7.64%였다.
한국도로공사의 경우도 2012년~2013년 제설제 구매량 14만8천326톤중 0.02%에 불과한 84톤만 친환경제설제로 구매했다.
김 의원은 “환경부 인증을 받은 친환경제설제는 13개 업체 29개 품목에 달하지만 지자체 구매비율은 제자리걸음”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