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6일부터 시운전을 거쳐 개성공단 재가동에 들어가기로 11일 합의했다.
남북은 10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열린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
우리측 개성공단 공동위원장인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모레 정도면 전력이 송전방식으로 10만㎾가 (개성공단으로) 가고 음용수도 나오는 상황이 된다”며 “병원, 식당 등 편의시설이 입주하면 16일부터 체류하면서 시운전을 거쳐 재가동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남북은 기업 피해보상 차원에서 입주 기업들이 북측에 납부하는 2013년도분 세금을 면제하고 2012년도 귀속분 세금은 올해 말까지 납부를 유예키로 했다.
양측은 특히 올해 안에 전자출입체계(RFID)를 도입, 일일단위 상시통행을 시행하며 개성공단에서의 인터넷·이동전화 통신 제공을 위한 실무적 문제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내달 중 개성공단에서 남측 지역 외국기업과 외국 상공인 대상 투자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
남북은 오는 13일 분과위원회 회의를, 16일 공동위 제3차 회의를 각각 열어 추가 논의를 계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