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해제 위기에 처한 브레인시티 사업(본보 9월8일자 9면 보도)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평택시의회가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브레인시티 특별위원회의 활동 기간 연장에 제동을 걸면서 사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15일 평택시의회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의 자금 조달 미비 등으로 지난 7년간 지지부진하던 평택 브레인시티 개발 사업에 대해 경기도가 지난 7월 청문절차를 거쳐 해제 여부에 대한 발표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시의회 브레인시티 특위마저 이달 말 해체위기에 처했다.
시의회는 지난 13일 열린 제162회 평택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브레인시티 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의 건을 심의했지만 부결돼 원안대로 오는 30일을 마지막으로 브레인시티 특별위원회의 활동은 종료된다.
이날 상정된 브레인시티 특위 활동 연장의 건은 오는 30일 끝나는 브레인시티 특별위원회의 활동기간을 오는 12월31일까지로 연장하는 내용이지만 임승근 특위위원장의 건의로 내년 3월31일까지 연장하는 수정안으로 상정됐다.
그러나 김재균 의원이 청문절차를 마친 도의 결정만 남은 상태에서 내년 3월까지 연장하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결국 무기명 전자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출석의원 13명 중 찬성 3표, 반대 4표, 기권 6표로 브레인시티 특위 연장 수정안이 부결됐다.
이로써 2011년 5월 구성된 브레인시티 특별위원회는 오는 30일을 끝으로 2년4개월여의 활동을 마감하게 된다.
이 때문에 시의회는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염원하는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임승근 특위위원장은 “특위에서 내년 3월31일까지 특위활동 연장을 요청했지만 부결돼 오는 30일이면 만료된다”며 “이 사업에 대해 의회차원에서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윤태 특위위원은 “2년4개월여의 특위활동 기간 동안 수십 차례에 걸친 간담회와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열심히 활동했는데 너무 허망하다”며 “참석한 동료 의원들에게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의를 제기한 김재균 의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이의를 제기한 것은 내년 3월31일까지 연장하는 것에 대한 것일 뿐 오는 12월31일까지 연장하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