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최근 심사를 거쳐 민간 어린이집 56곳을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추가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도내 공공형 어린이집은 362개소로 늘어났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보육수준이 높은 민간 어린이집에 정부가 운영비를 지원, 보육시설은 우수하지만 보육료는 국공립 어린이집처럼 저렴한 새로운 형태의 어린이집이다.
도는 공공형 어린이집을 신청한 민간 어린이집에 대해 평가인증 점수, 보육교직원 전문성, 건물소유 형태, 취약보육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선정된 어린이집은 규모별로 월 116만~875만원의 운영비와 월 50만~80만원의 조리인력 인건비를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공공형 어린이집을 이용할 경우 부모들은 매월 5만5천원에서 3만3천원 가량의 보육료를 절감할 수 있다.
도는 다음달 추가모집 공고를 통해 도내 공공형 어린이집을 40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공공형 어린이집에 대해 운영 과정과 준수요건 등에 대한 사전 교육과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위반 수준 정도에 따라 선정취소, 보조금 환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특히 아동학대, 급식사고 등의 중대사고가 발생할 때에는 즉시 공공형 어린이집 선정을 취소하는 등 어린이집에 대한 안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