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이 16일 입주기업들의 시운전을 시작으로 개성공단 사태 발생 이후 166일 만에 재가동에 들어갔다.
첫날인 이날은 입주기업 123곳 중 50∼60%가 재가동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체류도 이날부터 시작됐다.
이날 오전 8시를 전후해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우리측 인원 총 821명이 이날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화물차 운전기사 등 귀환 예정인원(377명)을 제외한 나머지 400여명이 개성공단에 체류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개성공단의 재가동 상황과 관련, “오전에는 공장을 정비·점검하고, 오후부터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간 상시통행 체계 개선 합의에 따라 이날 총 8차례의 출경(남→개성공단)과 9차례의 입경(개성공단→남)이 각각 이뤄졌다.
북한 근로자들 상당수도 정상 출근해 공단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개성공단 재가동과 별도로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어 출입·체류에 관한 부속합의서 타결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남북은 전체회의에 이어 출입체류 분과위원회를 열어 논의를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