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인천 아시안게임 및 인천 교육국제화특구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신학용(민·인천계양갑)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2014년도 정부예산안 배정 현황 중 경인지역 예산안 분석 결과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안은 비교적 양호한 반면, 교육 분야 예산안은 당초 요구액에 비해 배정액이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인천 아시안게임 및 교육국제화특구 사업 관련 정부예산안에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경인지역 관련 정부예산안은 문체부가 요구한 98개 사업 총 527억400만원 중 516억4천만원이 기획재정부 심의 결과 반영돼 97.98%의 높은 반영률을 보였다.
세부 내용 중 주요사업으로는 ▲경기 여주박물관 건립 18억원 ▲경기 평택안중레포츠센터 건립 19억여원 ▲인천 국제빙상경기장 건립 28억여원 ▲경기 원효대사 오도성지 체험장건립 14억3천500만원, ▲경기 임진각평화누리통합개발 13억5천만원, ▲인천 계양구 작전초등학교 운동장조성공사 3억5천만원 ▲인천 미추홀 도서관 민간투자사업 3억4천900만원 ▲경기 의왕부곡체육관 건립 13억원 등이다.
하지만 교육부 예산은 교육부가 기재부에 당초 요구한 경인지역 예산 183억6천500만원 중 약 41억6천만원만 현재까지 반영돼 22.6%라는 낮은 반영률을 보였다.
특히 ▲인천대 출연 지원 예산을 신설해 60억여원의 지원을 요구했으나, 현재까지는 기존 예산지원액에 준하는 8억원만 반영돼 있는 상태며 ▲경인교육대 시설확충, 실험실습기자재 확충에 123억여원의 지원을 요구했으나 33억6천만원 밖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또 교육부 예산 중 인천 계양구, 서구, 연수구를 포괄하는 교육국제화특구 사업과 관련, 교육부는 교육국제화특구 사업을 일반예산으로 신설하려 했으나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특별교부금에 기댈 수 밖에 없게 되는 등 재정확보에 난관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 인천 아시안게임 관련 정부예산안은 인천시가 요구한 전체 1천926억8천500만원의 예산 중 현재까지 기획재정부에서 반영된 예산은 42.61%에 불과한 821억500만원만 반영됐다. 이와 관련 신학용 교문위원장은 “세수 부족과 정부의 예산 삭감방침으로 위기에 처한 경인지역 예산안을 지켜내려면 경인지역 자치단체들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