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사법서비스의 조속한 개선을 위해 인천지방법원·검찰청 서북부지원·지청 설치 촉구에 나섰다.
2일 ‘인천지방법원검찰청 서북부지원·지청 설치를 위한 시민협의회’는 서구 검단사회복지관에서 서북부지원 설치 촉구를 위한 100만인 시민 서명부 전달식을 가졌다.
협의회에 따르면 인천시는 전국 18개 법원 중 관할 법원 인구수 2위, 사건수 3위이며 서·북부인구가 146만명으로, 2005년 대비 70만명이 증가해 법률서비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기존 법원 및 검찰청이 멀리 떨어져 있어 시설의 접근성, 재판대기일의 장기화 등에 따라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서북부지역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사법서비스의 조속한 개선을 위해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를 발족했다.
시민협의회는 지난 6월28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새마을회 등 11개 시민단체와 함께 시 전역에서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여 총 92만4천822명이 서명하는 성과를 얻었다.
조상범 시민협의회 대표는 “이번 서명운동 결과와 인천지방법원 서북부지원 설치 촉구 시민건의문을 다음 달 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법원행정처를 방문, 전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100만인 서명부를 전달받은 송영길 인천시장은 “인천시민들의 열망과 의지를 국회와 중앙정부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