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는 거액의 달러를 위조해 유통한 혐의(특가법상 통화위조)로 총책 나모(35), 위조책 이모(39)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위조한 것으로 조사된 미화 100달러권 1만5천장(한화 16억8천만원) 가운데 100달러 위조화폐 64장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나씨 등은 지난 7월 19일부터 8월 14일까지 평택시 포승읍 도곡리 소재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100달러 위조지폐 1만5천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화폐용지를 중국에서 구입하고 디지털인쇄기는 제3자 명의로 빌려 자신들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범행은 사무실을 폐쇄하자 불필요한 집기류 등을 처리하던 오모(38)씨가 이들이 미처 회수하지 않은 미화 100달러권 63장의 위폐를 발견하고 신고하면서 경찰에 발각됐다.
경찰은 나머지 위조화폐에 대한 유통 여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