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용인의 기술연구소에 친환경자동차 핵심부품과 지능형자동차용 전자장치(전장)제품의 연구개발을 전담할 ‘전장연구동’을 추가 준공했다.
17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전장연구동’은 차세대 자동차 개발의 핵심기술이 될 친환경·지능형 자동차 분야의 선도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600억여원의 투자와 1년5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4만㎡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건물 2개 동으로 완공됐다.
각종 신기술을 시험개발할 수 있는 21개의 첨단 전용시험실을 갖췄고, 1층에는 현대모비스의 최첨단 미래기술을 시연하는 ‘쇼룸’도 마련됐다.
이로써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는 기존 연구동 2개 동과 시험동 4개 동에 전장연구동 2개 동을 추가로 조성해 건물 연면적만 7만1천㎡로 큰 축구장 10개를 합쳐놓은 규모를 갖춰 자동차부품 종합 연구단지의 면모를 강화하게 됐다.
이 기술연구소는 또 현지 맞춤형 전략제품 개발을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국 상하이, 미국 디트로이트, 인도 하이데바라드 등 4곳에 운영 중인 해외연구소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사령탑 역할도 맡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전 세계 5위 자동차 부품업체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인 이봉환 부사장은 “전장연구동 추가 건설에 따라 자동차 기계장치와 전자장치를 복합시킨 다양한 메카트로닉스·멀티미디어 제품은 물론, 친환경자동차 핵심부품의 선행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선두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