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배관을 이용한 침입절도가 기승을 부리자 시흥경찰서 정왕지구대가 직접 나서 가스배관에 가시철망을 부착하고 나섰다.
지난 23일 정왕지구대는 원룸단지가 많은 지역 특성상 가스배관을 이용한 침입 절도가 빈번하게 발생해 사전예방을 위한 가시철망 부착과 홍보를 병행했다.
정왕지구대 관할 지역은 유동인구만 6만여명에 달하는 외국인 밀집 주거지역으로, 외국인들이 창문을 잠그지 않는 것을 이용해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한 절도가 하루 평균 1~2건씩 발생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유인물과 현수막 등 각종 홍보활동과 더불어 해당 건물주들에게 방범망 설치를 권장하고 있지만 건물주들이 대부분 타 지역에 거주하고 있거나 설치비용 발생 이유로 미온적인 상태다.
결국 정왕지구대는 직접 ‘가시철망’을 시범 설치하기로 결정, 동사무소와의 협조로 예산을 지원받아 가시철망 120개를 구입해 우선 선정한 12개 취약 건물을 대상으로 지구대 경찰관들이 직접 부착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지구대 이창기 1팀장은 “가시철망을 부착한 건물에 가시철망 시범설치 건물임을 알리는 게시판 부착과 인근 건물주에게도 이를 전파해 적극 설치토록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