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바로 앞 통행로가 너무 좁아 차사고가 나기 쉽겠네요. 통학로 옆 토지 관계자와 잘 협의해서 이른 시간 내에 개선하겠습니다.”
김만수 부천시장이 지난 25일 고리울초등학교 앞 부천시 오정구 고강본동 325-7 일대의 보행로를 1일 동장으로 직접 방문해 학부모들과 한 약속이다.
이곳은 고리울초등학교 입구 앞 도로로, 아이들의 등·하굣길이기도 하지만 차들이 많이 지나는 곳임에도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로가 확보돼 있지 않다.
때문에 학부모와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된 곳이지만 보행로 옆의 땅이 기획재정부 소유의 국유지인데다 다른 사람에게 몇 년간 임대를 한 곳이라 개선이 쉽지 않았다.
김 시장은 이곳을 방문해 상황을 살핀 뒤, 보행로 확보를 위해 우선 U형 볼라드를 보행로 옆에 설치해 차들이 진입하지 못하게 하고 토지 관계자와 빠른 협의를 통해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고강본동과 고강1동, 성곡동의 전통시장과 경로당, 복지회관 등을 다니며 직접 시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고강제일시장에서 만난 정진구씨는 시장 옆의 은행나무단지에서 시장으로 들어오는 구름다리를 놓아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고리울어린이공원 내 중앙경로당의 김삼환 회장은 고리울어린이공원의 방범 단속 강화와 공원 입구에 주차를 막을 수 있는 대형 화분 설치, 애완견의 배설물을 치울 수 있는 비닐봉투 비치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 시장은 성곡동 오정노인복지관을 찾아 어르신과 관계자를 격려했으며, 이 자리에서 어르신들은 시설의 확충과 프로그램 지원 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하게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아직도 개선해야할 것이 많다”며 “안전한 통학로, 깨끗한 공원, 편리한 교통 등 작은 일부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