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가 급식 및 식자재 사업을 분리해 ‘삼성웰스토리(가칭)’라는 별도 회사를 만들고, 건물관리업은 에스원에 양도한다.
특히 이처럼 별도 법인을 만들자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외식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이 나와 주목된다.
삼성에버랜드는 4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급식 및 식자재사업의 경우 삼성에버랜드 매출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계속 높아져 왔는데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삼성웰스토리(가칭)’로 분리한다.
‘삼성웰스토리’는 식음 전문기업에 최적화된 조직체계 구축과 함께 원가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춰 시장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에버랜드 매출의 10%가량을 차지하는 건물관리업은 4천800억원에 에스원에 양도된다.
에스원은 과거 삼성에버랜드에서 수행했던 경비업무를 분리해 만들어진 회사로 이번에 빌딩관리업무까지 맡게 된다.
삼성에버랜드의 이같은 결정으로 부산과 경남 등 일부 지역에서 시험 진행 중인 외식 사업의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 외식 사업 부문은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CJ 등 대기업들이 앞다퉈 뛰어 들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