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한 주민센터 내 주민자치위원회가 내 고장 내가 살고 있는 지역 역사문화탐방을 위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삼릉 등 역사문화탐방에 앞장서고 있어 주민은 물론 학교와 학생 등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12일 고양시 원신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이 지역에 최근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외부로부터 인구가 급증하자 새로 전입온 지역 아동들에게 역사의식을 높이기 위해 관내 신원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고양시 ‘고양600년과 연계한 내 고장 역사문화탐방’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2013 지역공동체사업의 공모심사를 통해 추진된 내 고장 역사문화탐방 사업은 그동안 신원초등학교 학생 및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최경순 향토 문화해설 전문가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인 서삼릉, 고려 공양왕릉 등 탐방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역사문화탐방은 문화해설사의 각 구간별 다양한 이야기 중심의 설명으로 진행됐으며 고려의 마지막 왕 공양왕과 삽살개 전설이야기, 서삼릉에 모셔져 있는 여러 인물에 대한 설명 등 그동안 잘 몰랐던 새로운 역사 이야기를 통해 내 고장의 역사에 대해 알아가도록 하고 있다.
또한 평소 통제로 인해 가기 힘들었던 서삼릉 비공개권역의 탐방은 이번 일정 중 백미로, 태실 조성 배경 설명 시 한 왕조의 정체성을 뿌리째 말살하려 했던 일제의 만행을 되새기며 희박해져가는 역사인식을 공고히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권진한 주민자치위원장은 “지역 아동에게 새로운 체험의 기회를 제공, 내 고장의 역사를 조금이라도 알릴 수 있어 이번 행사에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 및 학생을 대상으로 내 고장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문화탐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