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의 경기 남부구간 민자도로 건설사업이 본격화됐다.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3일 용인시 처인구청과 화성시 중2리 마을회관에서 각각 ‘이천~오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관련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화성시 동탄면~이천시 신둔면을 잇는 31.34㎞(왕복 4차선) 구간 내 민자도로 공사에 따른 환경변화 등에 대한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5천293억원이 투입되는 이 민자도로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의 일부로 오산~봉담간(17.8㎞) 도로와 연결된다.
오산~봉담 도로는 현재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송산~봉담(18.15㎞) 민자도로와 이어진다.
이천~오산 민자도로와 송산~봉담 민자도로가 연결되면 현재 건설 중인 평택~시흥 고속도로와 운영 중인 서수원~평택 고속도로 동서축과 연계돼 제2외곽순환도로의 남부구간 축이 완전 개통하게 된다.
제2외곽순환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경기 남부지역의 순환 교통망이 구축돼 균형 개발 여건이 획기적으로 마련되는 것은 물론 각종 물류 비용 등의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천~오산 민자도로와 송산~봉담 민자도로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마친 뒤 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아직 민자사업 초기단계여서 착공 시점은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