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재정난’의 고통 속에서도 각종 상을 잇따라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고 있다.

시는 지난 7일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13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대전’ 시상식에서 ‘용인아르피아, 새로운 가능성을 찾다’란 프로젝트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시 도시디자인담당관이 출품한 ‘용인아르피아, 새로운 가능성을 찾다’는 도심 한가운데의 대규모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에 체육시설과 공원시설, 아트홀, 스포츠센터 등 문화체육·여가시설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환원, 창의성·심미성·조화성·지역성을 잘 살린 디자인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지난 10일에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디자인진흥원 주관으로 열린 ‘2013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지방자치단체부문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21세기 우리 경제를 이끌어가는 디자인 경영 선도기업, 지자체 및 개인을 찾아 시상, 대한민국 디자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것으로 올해 15회째를 맞았다.

시는 전통과 역사를 계승하는 도시, 조화와 절제를 통한 품격 있는 도시, 쾌적한 녹색 건강도시, 생활이 편리한 유니버설디자인 도시 등을 디자인 경영이념으로 정하고 디자인을 다양한 도구로 활용해 놀라운 발전을 보여준 지자체로 평가받았다.

또 지난 15일에는 환경부 주최로 대구광역시 엑스코(EXCO)에서 열린 제4회 전국 그린스타트 네트워크 경연대회 지자체 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시는 ▲온실가스 감축시설로 지자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용인시민 행복발전소 설치 ▲시청 등 29개 공공시설 에너지 자립시설 설치 ▲찾아가는 저탄소 녹색생활실천 프로그램 운영 등을 소개해 타 지자체 및 기관의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밖에도 시 대표 문화제인 포은문화제가 제1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서 축제콘텐츠 분야 대상을, 경기도가 주최한 ‘2013년 경기도 민원행정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시의 행정력이 연이은 수상으로 입증되면서 경전철 사태 여파로 재정상태가 최악인 악조건 속에서도 김학규 시장을 중심으로 공무원들이 심기일전해 ‘시민 우선의 위민 행정’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김학규 용인시장은 “2천200여명의 시 공직자들이 시민 편의와 복지를 먼저 생각하는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로 시정에 임한 결과가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용인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 재정난 조기 극복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