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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1억2천만원 상당 가구 ‘기증’

까소엔, 사랑愛 가구 나눔 행사 개최
소외계층·장애인 가정에 무료 기증

 

“소외된 이웃을 외면한다는 것, 저에겐 어려운 회사 사정보다 더 힘든 일이죠.”

한 가구업체 대표가 불경기임에도 어려웃 이웃들을 위한 사랑나눔에 나서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재활스포츠센터 2층 체육관에서는 지난 4일 ‘까소엔과 함께하는 사랑愛 가구 나눔 행사’가 열렸다.

6일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를 개최한 손정민(48·사진 가운데) 까소엔 대표는 장롱, 침대, 소파, 협탁, 거실장, 식탁 등 300여점, 1억2천만원 상당의 가구를 어려운 이웃과 장애인 가정을 위해 무료로 기증했다.

뇌병변 1급 장애인인 최모(55·문촌 7단지)씨는 이날 서랍장을 후원받은 뒤 “아이들 옷정리에 서랍장이 필요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구를 구입하지 못했는데 뜻하지 않게 선물을 받아 너무 좋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가구바자회에 참석한 지역주민 이유미씨는 “식탁을 사고 싶었는데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에 망설였는데 가구바자회에 와서 좋은 물건도 싸게 살 수 있고 수익금도 좋은 일에 쓴다고 하니 기분이 좋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은 저소득층 및 고양시 장애인 가정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손 대표는 “불경기로 회사 사정도 어렵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외면한다는 것 자체가 더 힘들어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저소득층 및 장애인의 복지기금 마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10여년 전부터 매년 연말이면 가구, 쌀, 현금 등을 기부해 오고 있다. 특히 소년소녀가장 5~8명에게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별도 통장을 만들어 매달 5만~10만원씩 입금하는 등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매월 200만원씩 2년간 약 4천여만원을 파주시 홀몸노인 및 저소득층을 위해 기부, 시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성 고양시장를 비롯해 김인석, 빡구동구(윤성호·최태수), 오지헌 등 유명 개그맨이 판매 자원봉사 및 가구 전달에 함께 참여하며 뜻깊은 봉사를 실천했다.

최성 시장은 “기업도 힘든 시기에 손 대표가 이렇게 많은 가구를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증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도움을 받은 사람들 역시 손정민 대표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영원히 잊지 않고 간직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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