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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이동면 화력발전소 유치 民民 갈등

주민들 “유해물질 배출·전자파 우려” 반대
유치委 “수백억 인센티브 지역발전” 찬성

<속보> LNG복합화력발전소 유치 문제를 놓고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마을 주민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대립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8일 용인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주)트루벤인베스트먼트(이하 트루벤사)는 이동면 19만여㎡ 부지에 사업비 1조원 규모의 1천800㎿급의 LNG 복합화력발전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애초 트루벤사는 처인구 남사면을 후보지로 꼽았으나 주민들의 반대가 계속되면서 이동면 쪽으로 방향을 바꿔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트루벤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을 위해 내년부터 해당 지역 주민 동의서를 받아 발전시설 건설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지난 10월말 이동면 이장단을 중심으로 구성된 LNG발전소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와 ‘이동면청정LNG발전소 건립 추진 양해각서(MOU) 협약’까지 체결하면서 ‘민심 얻기’에 적극 나선 상태다.

산통부는 발전소 설치와 관련해 주민 반발 등의 민원 발생에 따라 건설의향서 심사 때 주민동의율이 높은 곳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그러나 이동면 주민들은 LNG 화력발전소 설치시 유해물질 배출 우려와 송전선로 통과 등에 따른 전자파 발생, 청정환경 파괴, 지가 하락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유치 추진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더욱이 주민들은 발전소 설치 반대를 요구하며 비대위 구성에 나선 것은 물론 유치위가 주민들에게 ‘LNG화력발전소’ 유치 추진이라는 설명이나 의견수렴조차 없이 독단적으로 발전소 유치를 추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주민 정모(68)씨 등은 “화력발전소 설치를 위한 것인지도 모르고 타 지역의 발전소 견학까지 다녀왔다”며 “감쪽같이 주민들을 속여 사업을 추진하려 한 유치위를 즉각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유치위 측은 일부 주민들의 주장일뿐 토박이 주민들 사이에는 ‘발전소 유치를 통한 마을 발전’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유치위는 또 발전소 유치 주변지역 지원법에 따라 수백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동면 LNG발전소유치위원회 관계자는 “LNG 발전소는 청정연료를 사용해 오염원이 많지 않아 건강이나 환경에 큰 문제가 없다”며 “조만간 토론의 장을 마련해 반대하는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교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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