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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곳곳 눈폭탄…강추위 겹쳐 출근대란 우려

영하 7도내외 동장군 동반
도로 곳곳 빙판길로 변해

폭설이 경기도를 강타하면서 12일 도내 도로 곳곳에서 지·정체와 함께 차량접촉사고 등으로 퇴근길 교통대란을 빚은데 이어 13일 올겨울 최고의 추위가 찾아오면서 출근대란이 우려된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수원, 성남, 용인, 고양 등 도내 16개 시·군 등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 12시 전후 내리기 시작한 눈은 오후 4시 현재 파주 10㎝, 수원 6.1㎝, 동두천 6㎝ 등을 기록 중이며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 미끄럼 사고와 도로정체로 퇴근길 극심한 혼잡을 겪었다.

경기도와 각 시·군은 이날 4천133명의 인원과 제설장비 2천321대, 염화칼슘 4천276t, 소금 2천518t을 투입해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수원 1번 국도 창룡문 사거리, 안양 범계사거리 등 도내 주요 정체구간에 교통경찰 340여명, 교통중대 140여명과 순찰차 151대를 투입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퇴계원 구간도 평균 속도가 시속 30∼40㎞에 머물렀고, 제2자유로와 국도42호선, 국도43호선, 국도46호선 등 주요도로의 사정은 비슷했다.

시내 도로는 사정이 더 심각해 수원 중심도로인 경수대로와 고양 중앙로는 전 구간이 10∼20㎞의 속도로 운행하며 정체를 빚었다.

일부 직장인들은 귀가를 포기하고, ‘찜질방’과 ‘숙박업소’ 등을 앞 다퉈 찾으면서 이들 업소들이 때 아닌 반짝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특히 이날 내린 눈은 경기도와 지자체들의 제설작업에도 불구, 밤사이 영하 7도 내외의 강추위가 엄습할 것이란 예상이어서 13일 출근길에 또 한 번의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경(28·여·수원 영통동)씨는 “갑자기 내린 폭설로 오후 내내 도로 곳곳에서 차량들이 가다서기를 반복하는 등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며 “분당선 연장구간이 개통돼 차를 회사에 두고 지하철로 퇴근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박정태(35)씨도 “내일도 출근은 해야 하고 교통편은 눈길로 불편해 집에 가는 것을 포기했다”며 “이미 동료들과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1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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