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관련 각종 민간 모임이 활성화되고 있다.
해양미래의 희망을 창조하는 모임인 ‘해양미래연합’이 지난 15일 김정훈 경기평택항만공사 홍보마케팅 팀장, 숙명여자대학교 오준석 교수, 한국국제물류협회 임택규 차장 등이 참여해 발족한 데 이어, 평택항 발전을 위한 또 다른 모임이 내년 초 발족을 앞두고 준비가 한창이다.
이 모임에는 평택항 관련업체와 관세법인, 대학교수, 현직 언론인 등이 참여해 평택항의 문제점과 발전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이유는 평택항이 자동차 수출 1위와 화물처리 1억톤 달성 등 수직 성장하고 있으나 투자외면과 무관심 등으로 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부의 투자외면, 정치권의 무관심, 관리주체 간 충돌 및 분쟁으로 1996년 전국 3대 국책항만에서 7대 피더항만(Feeder port)으로 추락했다. 정부는 평택항 활성화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고, 경기도·평택시·경기평택항만공사와 심지어 소무역상(보따리상)연합회도 항만세일과 컨테이너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으나 권한이 없어 한계를 느끼고 있다.
평택항에는 10여년 전에 ㈔평택항발전협의회가 설립돼 10년이 넘도록 활동하고 있다.
경기도의회도 2012년 평택항특별위원회, 평택시의회는 지난 6월24일 평택항·평택호 관광단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의정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활동이 미흡하다.
경기평택항만공사 김정훈 마케팅 팀장은 “해운항만 물류 관계 각계의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택항 발전의 밀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대학교 환황해권해양물류연구센터 소장 이동현 교수는 “항만 발전과 관련한 민간·단체의 각종 모임은 항만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