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경찰서는 18일 노숙자 명의로 유령 법인을 설립, 법인 명의의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개설해 유통한 혐의(공전자기록 등 불실기재 등)로 김모(33)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김씨 등은 5월부터 최근까지 유령 법인 명의의 대포통장 180개와 대포폰 75개를 개설, 시중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노숙자 2명에게 하루 2만원씩 주고 명의를 산 뒤 부동산 월세계약서와 법인 위임장 등을 위조, 유령 법인 20여개를 만들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 등이 다른 범죄로 구속된 A씨를 윗선으로 지목함에 따라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