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소속 9개 기관장들이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소속 운전원과 비서인력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24일 재단 이사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14년 소속기관장 지원책 축소 방안(안)’을 원안 통과시켜 예산 4억5천만원을 절감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재단 소속기관은 사무처,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남한산성사업단, 경기문화재연구원 등이다.
산하기관장, 문화재단 사무처장 등 9명 모두에게 운전사가 딸리고 경기도박물관장, 경기도미술관장, 백남준아트센터관장, 경기문화재단사무처장 등 4명에게는 비서도 배치됐다.
이번 조치로 비서직에 근무했던 행정보조 인력 4명은 행정업무로 복귀하며, 절감된 비용은 박물관과 미술관 콘텐츠 강화 사업비로 활용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재단 출연금이 재정난으로 올해 218억원에서 내년 179억원으로 18%(39억원) 감소했다”며 “재단은 지난 10월부터 인건비성 경비 5% 감액, 일반운영비 및 업무추진비 등 전년 대비 10억원의 예산절감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익 다변화를 위한 문화기부 재원마련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