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도시공사가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의 공동주택 부지에 대해 대폭 선납할인이라는 조건을 내세워 주목받고 있다.
공사는 아파트용지 3개 단지에 대해 지난달 26일부터 선납할인율 7%를 한시적으로 적용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17%가량의 용지 분양가격 인하효과가 있는 것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투자자들이 대거 용지 매입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사는 지난달 초 용인시에서 기업어음(CP)에 대한 지급보증을 받게 된 데 이어 선납할인에 나설 경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공급 중인 용지는 3.3㎡당 평균 800만원대 가격에 용적률 220%인 아파트 단지 외 용적률 300~350%대의 준주거용지 24필지, 단독주택용지 80필지(3.3㎡당 600만원대, 용적률 180%, 10가구 이내), 블록형 단독주택용지(용적률 180%) 등으로 분양률은 20%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부정적인 전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재무리스크가 해결돼 매입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 등으로 세제 감면 혜택이 많은 신규 주택과 보금자리주택 등 정책 혜택을 받기 쉬운 공기업이 주도하는 단지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