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가 밥 먹여주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오는 18일 오후 3시 아주대 실내체육관에서 새로운 저서 ‘자치가 밥이다’ 출판기념 북 콘서트를 갖는다.
‘자치가 밥이다’라는 제목의 이번 저서는 아름다운약속(2006), 우리동네 느티나무(2010)에 이은 염 시장의 세 번째 저서로 수원시장으로서 3년 반의 시정 경험과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현실, 미래 과제에 대한 제안을 담고 있다.
염 시장은 “시정에 임하면서 추진한 정책과제들을 정리하면서 틈틈이 남겼던 글을 모은 것”이라며 “2010년 수원시장으로 취임하면서 4년 후 시민들에게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선명하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마음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책에서 염 시장은 ‘시민과 참여’를 통해 도시혁신을 이뤄낸 이야기를 비롯해 ‘경제와 활력’을 위해 빚부터 갚고, 서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와 연계한 ‘무지개 복지와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도시와 재생’에 이르기까지 사례별, 전략별로 세세하게 들려준다.
염 시장은 “주민들의 주된 민원은 안전과 교통 등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지자체 차원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권한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수원시가 횡단보도 선하나 긋고, 교통신호등 하나 조정할 권한도 없다”며 지방자치와 분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지난 2010년 수원시장으로 출마하면서 ‘시장이 반찬이다’라고 말했다”며 “지난 4년간 주민의 뜻을 반영해 지역의 살림살이를 경영해보니 반찬은 많은데 제도적 한계 때문에 정작 중요한 밥을 만드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자치가 밥 먹여주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염 시장은 “지방자치가 밥 먹여 주냐는 식의 무관심부터 없애야 한다”며 “지방자치에 적극 참여해야 세금낭비나 사업실패 등과 같은 부정적 현상을 막고, 삶의 질도 높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시장의 저서 ‘자치가 밥이다’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추천사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박 시장은 “지금 이 시대가 원하는 지방자치의 참다운 운용과 도시, 미래에 대한 기획과 설계가 올곧이 담긴 책으로 염 시장의 시각과 비전은 수원을 넘어 대한민국을 물들이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격려했고, 안 도지사는 “수원의 아들, 염태영 수원시장의 각별한 수원사랑이 하나하나 행복한 변화로 나아가는 것을 가까이에서 보았다”며 “늘 배움을 일깨워 주는 동료로 도지사로서 자치와 행정, 경제와 환경 등 배워야 할 부분이 참 많다. 지방자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은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라고 밝혔다.
한편 출판기념 북콘서트에는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직접 참석하는 것을 비롯해 각계 인사들이 축하인사를 할 예정이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