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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3년6개월만 모라토리엄 ‘탈출’

이재명 시장 기자회견… 채무 청산 시민에 감사
비공식 부채 갚으면 시민의 삶 투자에 집중할 터

 

성남시가 지난해 말 3년6개월 만에 모든 채무를 청산해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27일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시청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모라토리엄 시작과 졸업, 이것이 진실입니다’라는 주제로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의 모라토리엄 배경은 판교특별회계 부당전입금 등 7천285억원을 상환할 수 없게 된 데 따른 것으로 현재까지 4천570여억원을 청산, 건전 재정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확언하며 “이를 인정받아 지난해 안전행정부의 재정분석 종합평가에서 ‘우수단체’로 평가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 재정이 악화된 상태에서 긴축예산 편성과 집행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시민협조 차원에서 모라토리엄 선언에 이르렀다”며 모라토리엄 졸업의 유종의 미 몫을 시민들에게 돌렸다.

또 3년여간 긴축예산운영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회복지예산은 상대적으로 증가했다고 짚고 매년 1천500억원 정도의 부채를 청산하면서도 해야할 일은 결코 놓지지 않았다고 이 시장은 주장했다.

이 시장은 또 “비공식부채 청산이 끝나면 늘어나는 가용예산으로 교육, 체육, 문화, 예술 등 시민 삶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하며 “재정건전화 원년인 올해 시 예산은 지난해와 비교 교육 분야 33.1%, 문화·관광 분야 53.4%, 보건 분야 56.8%, 산업·중소기업 분야 45.9%, 사회복지 분야 27.1%가 증가했고 그만큼 시민들의 삶의 질도 좋아지게 됐고 이는 시민들이 수년간 긴축상태에서 감내하며 겪은 수고의 대가”라고 강조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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