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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

즐거움과 추억 얻고 지역경제 후끈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 지난해에 이어 100만명 돌파

 

지난해 120만여명이 찾아와 수도권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한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가 올해에도 100만명을 돌파함으로써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에게 갑오년 새해 건강과 행복, 추억 그리고 송어 복을 선물했다.

가평군은 지난달 3일부터 26일까지 24일간 개최한 제5회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에는 개막 첫 주말 18만명에 이어 두 번째 주말 21만명, 세 번째 주말 18만8천명, 그리고 축제 마지막 주말에는 21만명 등 총 102만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로 인해 낚시티켓만 3만9천장에 10억원의 판매 매출을 올리는 등 수백억원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거둠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주민들에게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했다. 덩달아 쁘띠프랑스, 이화원, 칼봉산 자연휴양림 등 주변관광지는 물론 경춘선 복선전철과 itx-청춘열차도 호황을 누렸다.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는 이름만 들어도 기분 좋아지고 설렘을 안겨주는 가평에 대한 이미지에 얼음과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적 특성과 여가문화의 패러다임을 읽어내 겨울철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아시아 최고의 축제로 올라선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에 이어 씽씽 겨울축제가 가평군의 대표 축제로 인기를 얻는 이유는 서울에서 5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여행지 선택에 망설이게 하는 요인을 없애주고, 교통체증과 장거리 여행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사라지게 하는 등 편리한 접근성이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머니 부담이 적은 것도 한몫했다. 관광객에게 얼음낚시 입장료를 받고 그 대신 지역상품권을 돌려줘 체험비용을 상대적으로 줄여주었다. 이 상품권은 현금이나 다름없어 관내 마트나 음식점, 택시에서도 사용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참가자들에게는 비용부담을 덜어주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5회를 치르는 동안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는 많은 진기록을 세웠다. 금융권 및 기업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참여가 높았고, 취재열기와 보도도 최고조에 달했으며, 군 장병들도 공연에 참여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하며 친근하고 강한 이미지를 심어줬다.

또한 관광객들의 다양한 사연을 소개하고 친구찾기와 장기자랑도 펼치며 추억과 즐거움을 전하는 씽씽라디오 스튜디오가 명물로 자리하는 등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는 많은 국민들 속에 겨울의 매력과 참맛을 느끼고 행복을 얻는 축제로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높은 성과만큼 성장통도 남겨 놨다. 축제장 확대와 차별화되고 특화된 프로그램 개발, 축제온기를 확산하기 위한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론이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소비자 기호에 부응하는 가평만의 음식과 늘어가는 외국인 관광객을 확보할 수 있는 홍보와 마케팅도 숙제로 떠올랐다.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는, 겨울은 축제의 비수기라는 인식을 확실히 바꿔놓으며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 경제가 후끈 달아오르며 경기회복에 큰 보탬을 남긴 채 내년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지역이 가진 자원에 녹색을 입혀 경제적, 환경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가는 가평군 역량의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

글┃김영복 기자 kyb@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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