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 한 마트 대표와 입점업체 간 영업권 분쟁에 경비용역이 동원돼 경찰이 출동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10일 오전 10시쯤 용인 수지구 A마트 내 수산·정육 코너에 입점한 업체가 부른 경비용역 30여명이 마트에 들어와 해당 코너 주변을 둘러싸 마트 대표 측과 충돌이 일어났다.
이 충돌로 마트 측 3명과 입점업체 측 2명 등 5명이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입점업체는 지난해 11월 A마트를 인수한 법인 대표가 계약 만료 통보와 함께 마트에서 나가줄 것을 요구하자 전 대표와의 계약을 이유로 퇴점을 거부하면서 경비용역을 배치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트 측은 12일 오전 2시 경비용역 10명을 배치해 폐점시간(오후 11시) 이후 입점업체 측 경비용역을 퇴거시킬 예정이다.
경찰은 양측의 대치가 계속되자 경력 10여명을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용인=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