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 영통지구대는 18일 술에 취해 잔디와 나무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이모(20)씨 등 4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이씨 등은 오전 4시50분쯤 영통구 반달공원에서 살충제와 식용유를 잔디와 잣나무 등에 뿌리고 라이터를 이용해 불태워 잔디밭 60㎡와 잣나무 한 그루를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영통지구대 경찰관들은 순찰차 3대를 동원해 신속 출동, 도망가는 이들을 200m가량 추격한 뒤 붙잡는 등 모두 검거에 성공했다.
임승혁 경장은 “이들의 철없는 행동으로 하마터면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공원이 모두 피해를 입을 뻔했다”며 “현장에서 근무하는 지역경찰관으로서 주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지호기자 kjh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