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단원구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8%가량 오르며 도내 지역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단원구의 경우 시화멀티테크노벨리(MTV) 조성과 ‘평택-시흥고속도로’ 개통 등의 호재가 땅값을 끌어올렸다.
20일 경기도가 발표한 ‘2014년 경기도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도내 6만735필지에 대한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2.83% 상승했다. 이는 전년 상승폭(1.49%)을 두 배 가까이 웃도는 것이다.
다만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세종시(18.12%), 울산(9.71%), 경남(6.85%)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하위 14번째를 기록했다.
도내 지역별로는 안산시 단원구가 7.92%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양평군(6.52%), 수원 영통구(6.23%), 이천시(5.77%), 가평군(5.72%), 안성시(5.56%), 포천시(5.72%) 등의 순이다.
양평군은 국립교통재활병원 개원 예정 및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 등이, 수원 영통구는 삼성로확장 개통, 망포3지구 용도지역변경 등이 각각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고양 일산서구는 공시지가 전년 대비 0.92% 올라 도내에서 상승률이 가장 낮았고, 고양시 덕양구(0.95%), 군포시(1.02%) 등도 1% 내외 수준에 그쳤다.
필지별로는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가-535 상업용 나대지가 ㎡ 당 1천340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포천시 신북면 갈월리 산54번지 임야가 ㎡당 570원으로 가장 쌌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해양부 및 표준지 소재지 시·군·구 민원실에서 21일부터 3월 24일까지 열람이 가능하며 동일 기간 내에 해당 시·군·구 민원실 또는 국토부(부동산평가과)를 통해 이의신청 할 수 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