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서 첫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시는 24일 신고가 접수된 농장의 종오리를 모두 살처분 했다.
지난 23일 팽성읍 대사리 소재 한 종오리 농가에서 오리 20여 마리가 폐사하고 산란율이 전날에 비해 절반으로 떨어지자 방역당국에 AI의심 신고를 했다.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시는 이날 오전부터 이 농가 오리 1만8천600마리에 대해 공무원 80여명과 굴착기 등 장비를 동원해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을 실시했다.
시는 또 이 농장에서 3㎞ 이내 7개 농가 닭·오리 4만2천100마리에 대해서도 AI확진 판명이 나오면 살처분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첫 AI의심 신고가 들어와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태에서 간이 검사결과 양성반응이 나와 살처분 했다”며 “이 농장에서 10㎞이내 농가에 대해서도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