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이 접경지역 지자체 간에 유치 경쟁이 뜨거운 DMZ세계평화공원 조성에 대한 군의 확고한 의지를 외부 알리기에 나섰다.
군은 4일 오전 한반도통일미래센터 진입도로 개설공사 현장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진행했다.
한반도통일미래센터는 통일부가 2014년 8월까지 526억원을 들여 연천군 전곡읍 마포리 산7번지 28만3천269㎡ 부지 위에 건립하는 남북교류 및 다용도 복합시설물이다.
이날 확대간부회의에는 김규선 연천군수를 비롯해서 김한섭 부군수, 부서장, 읍·면장 등 37명이 참가했다.
김규선 군수는 공사현장에서 김종근 감리단장으로부터 공사진행사항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자리를 회의장으로 옮겨 각 실·과별 업부보고와 현안사항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군은 최근 DMZ세계평화공원유치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지난 3일부터 19일간 1만명을 목표로 범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5일에는 전곡 읍민회관에서 DMZ세계평화공원유치 추진위원회 현판식을 연다.
군 관계자는 “세계평화공원은 그 상징성을 고려할 때 한반도의 중앙인 연천군 접경지역에 건립하는 게 당연하다”면서 “연천군민의 간절한 소망인 평화공원 조성이 꼭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내년 12월25일 완공을 목표로 총 30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한반도통일미래센터 진입도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2월 말 현재 2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연천=김항수기자 hangsookim@